광해- 왕이 된 남자(감상평/약간의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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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갔는데 아파트 밑에 영화관이 생겨 와이프와 영화를 보러갔다.

내가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공유사이트 커뮤니티에서 평이 좋았던 광해를 선택..

광해의 스토리는 다소 식상하다.

적절한 개그요소

전환이 되는 사건

예측가능한 반전

그러나 담고 있는 내용은 시기가 시기인 지금..(선거철이 다가온다)

진정한 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광해는 말하려 하는지도 모른다.

광해에서 진정한 왕이 가져야할 덕목은 덕,지식이 아닌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비겁함을 이겨내는 용기이다.

대동법과 호패법,모략에 몰려있는 중전의 오라비..그리고 시발점이 되는 사대주의

광해가 알면서도 이행하지 못한 것들을 하선(왕과 같은 얼굴을 지닌 자)은 밀어부친다.

어찌 보면 우리가 살면서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다가 놓쳐버리는 순간도

1차원적으로 무식하게 다가가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이 영화는 내게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 나온 대통령 후보 모두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비판하는 우리 국민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아니,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얽혀있는 이해관계에 밀리고 밀려 쉽게 판단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지도 모른다.